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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레지오 단원과 그리스도 신비체

 3) 그리스도 신비체 안에서 겪는 고통(교본 91-95쪽)

 

    레지오는 고통당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방문활동을 초창기부터 실시해왔습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고통 받는 이들과 자주 만나게 되기 때문에 고통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인은 고통, 십자가, 희생, 보속 등의 말을 입에 담는 것을 꺼려하고, 듣기조차 거북해하는 것 같습니다. 고통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통이 전부 없어지거나 고통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은 피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끌어안고 잘 극복하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상징은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통해 부활하셨고,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이 세상 누구도 십자가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고통의 십자가를 거치지 않고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생에는 반드시 시련과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서 부활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면에서 생각해볼 때, 십자가의 원리는 하느님 사랑의 법칙입니다. 십자가의 고통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나타난 하느님 사랑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은 아파 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시련을 겪어 봐야 인생의 참맛을 알게 됩니다.

 

    쉬는 교우가 있었는데 건강한 신체에 학식도 있고, 재산도 많아 남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하느님도 필요 없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사고 때 아찔한 순간을 돌아보면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면서, 자기 목숨은 이제 자기 게 아니라 하느님의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죽으면 건강도, 학식도, 재산도 필요 없음을 뼈저리게 느낀 그는 그때부터 더 이상 세속적인 것에 신뢰를 두지 않고, 하느님만 굳게 믿고 감사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그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고통이 은총으로 변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은 고통 속에 당신의 사랑을 숨겨두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려고 고통을 허락하시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사랑하는 이를 견책하시고, 자녀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매를 드시기 때문에,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불행도 되고 은총도 됩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고통의 이런 의미를 깨달아,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고통 중에도 주님께 감사드리며,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생활로 사람들을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2020년 10월 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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