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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대구대교구 본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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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레지오 사도직(교본 제 10장 1-7항 : 96-107쪽)
7) 단원 양성을 위한 도제 제도(교본 105-107쪽)
레지오 마리애는 단원양성방법으로 도제(徒弟)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습니다. ‘도제’는 ‘스승의 지도를 받는 수련공’을 가리키는데, 원래 도제제도란 중세기에 수공업의 기능후계자를 양성하던 방법으로서, 제자가 스승 슬하에서 수련하여 숙련공이 되면 독립해서 영업하고, 그도 수련공을 두어 기능을 전수해주는 제도를 가리킵니다. 병원 의사도 실습으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이 제도는 여러 직종이나 기능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는 이상적인 훈련방식입니다.
그런데 도제제도는 이미 예수님이 사용한 제자 양성방법이었습니다. 그분은 제자들이 당신을 늘 따라다니게 하면서 당신 구원사업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런 후에 그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어 실습하게 하셨습니다. (루가 10,1 참조) 이처럼 그분은 제자들이 당신의 가르침을 듣고, 실천에 옮기는 교육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레지오 활동에서도 예수님의 이런 도제방식처럼 기존단원과 신단원을 짝지어주고 있습니다.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단원들은 레지오 정신이 투철하고 활동경험이 많은 단원들과 함께 활동함으로써, 활동요령과 방법, 정신 등을 배우고,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레지오 쁘레시디움을 평가하는 기준들 중의 하나는 도제제도 실시여부입니다. 조별활동이 잘 이뤄지고, 조별활동보고가 제대로 실시되는 쁘레시디움은 계속 발전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쇠퇴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레지오는 도제제도를 주 회합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쁘레시디움에서 새 단원이 레지오의 규율과 규칙을 배우며, 회합 출석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도와 공부뿐만 아니라 활동보고 요령을 배우는 것은 도제제도에 따른 단원양성방법입니다.
도제제도는 레지오 마리애의 활성화 방법이고, 유능한 단원들을 양성시키는 이상적인 교육방법입니다. 따라서 단장을 비롯한 간부와 단원들은 시대와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둘씩 짝지어 활동, 보고하게 하는 이 제도를 간과하지 말고, 더욱더 효과적으로 실시하면서 레지오를 발전시켜나가야겠습니다.
2020년 11월 22일(일)